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류시화) 鳥は飛びながら振り返らず(リュ・シファ) 7 Replies 나무에 앉은 새는 가지가 부러질까 두려워하지 않는다. 새는 나무가 아니라 자신의 날개를 믿기 때문이다. ** 木にとまった鳥は 枝が折れることを恐れない。 鳥は木ではなく 自身の翼を信じているからだ。
shinichi Post author10/07/2023 at 9:42 pm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by 류시화 ** 나무에 앉은 새는 가지가 부러질까 두려워하지 않는다. 새는 나무가 아니라 자신의 날개를 믿기 때문이다. ** 삶은 자주 위협적이고 도전적이어서 우리의 통제 능력을 벗어난 상황들이 펼쳐진다. 그때 우리는 구석에 몰린 소처럼 두렵고 무력해진다. 그럴 때마다 자신만의 영역으로 물러나 호흡을 고르고, 마음을 추스르고, 살아갈 힘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숨을 고르는 일은 곧 마음을 고르는 일이다. Reply ↓
shinichi Post author10/07/2023 at 9:46 pm 鳥は飛びながら振り返らず by リュ・シファ ** 木にとまった鳥は 枝が折れることを恐れない。 鳥は木ではなく 自身の翼を信じているからだ。 ** 人生は しばしば威嚇的で挑戦的であるため、 私たちの統制能力を抜け出した状況が展開される。 その時、私たちは隅に追い詰められた牛のように恐ろしく無力になる。 そのたびに自分だけの領域に退いて呼吸を整え、 心を落ち着かせ、生きていく力を回復することが 必要だ。息を整えることは、 心を決めることだ。 Reply ↓
shinichi Post author10/07/2023 at 9:49 pm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http://www.kushima.org/?p=74200 Reply ↓
shinichi Post author10/07/2023 at 9:56 pm 첫사랑의 강 by 류 시 화 그 여름 강가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가 너를 처음 사랑하게 되었지 물속에 잠긴 발이 신비롭다고 느꼈지 검은 돌들 틍에서 흰 발가락이 움직이며 은어 처럼 헤엄치는 듯헸지 너에 대한 다른 것들은 잊어도 그것은 잊을 수 없지 이후에도 너를 사랑하게 된 순간들이 많았지만 그 첫사랑의 강 물푸레나무 옆에서 너는 아직도 나를 기다리고 있지 많은 여름들이 지나고 나 혼자 그 강에 갔었지 그리고 두 발을 물에 담그고 그 자리에 앉아 보았지 환영처럼 물 속에 너의 두 발이 나타났지 물에 비친 물푸레나무 검은 그림자 사이로 그 희고 작은 발이 나도 모르게 그 발을 만지려고 물속에 손을 넣었지 우리를 만지는 손이 불에 데지 않는다면 우리가 사랑한다고 할 수 있는가 기억을 꺼내다가 그 불에 데지 않는다면 사랑했다고 할 수 있는가 그때 나는 알았지 어떤 것들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우리가 한때 있던 그 곳에 그대로 살고 있다고 떠나온 것은 우리 자신이라고 ** 初恋の川 by リュ・シファ translated by 船津建 あの夏川辺に座って言葉を交わすうち きみをはじめて好きになった 水の中に浸した足が神秘的だと感じた 黒い石の間で白い足指が揺れながら 鮎のように泳いでいるようだった きみについて他のことは忘れても そのことは忘れられない その後もきみを好きだと思った瞬間は多かったが あの最初に恋心を抱いた川 トネリコの木の横で きみは今も私を待っている いくつもの夏が過ぎ私はひとりで あの川に行ってみた そして両足を水に浸して あの場所に座ってみた 幻のように水の中にきみの両足が現れた 水に映るトネリコの黒い影の間に あの白く小さな足が 思わずその足に触れようと 水の中に手を入れた 互いに触れた手が火傷するのでなければ 愛し合っているとは言えないだろう 記憶をたぐりよせてもその思い出に火傷しなければ 愛していたとは言えないだろう そのとき私は悟った 消え去ることのないものも存在するのだと 私たちがひとときを過ごしたあの場所に それはそのまま生きているのだと 立ち去ったのは私たち自身なのだと Reply ↓
shinichi Post author10/07/2023 at 10:00 pm 눈위에 쓰는 겨울시 by 류시화 누구는 종이 위에 시를 쓰고 누구는 사람 가슴에 시를쓰고 누구는 자취없는 허공에 대고 시를 쓴다지만 나는 십이월의 눈 위에 시를 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질 나의 시 ** 雪の上に書く冬の詩 by リュ・シファ ある人は紙の上に詩を書き ある人は人の胸に詩を書く ある人は何もない空中に 詩を書くと言うが 私は12月の雪の上に 詩を書く 跡形もなく消える 私の詩 Reply ↓
shinichi Post author10/07/2023 at 10:15 pm 돌 속의 별 by 류시화 돌의 내부가 암흑이라고 믿는 사람은 돌을 부딪쳐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돌 속에 별이 갇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다 돌이 노래할 줄 모른다고 여기는 사람은 저물녘 강의 물살이 부르는 돌들의 노래를 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 노래를 들으며 울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돌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아직 모르는 사람이다 돌이 차갑다고 말하는 사람은 돌에서 울음을 꺼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 냉정이 한때 불이었다는 것을 잊은 사람이다 돌이 무표정하다고 무시하는 사람은 돌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안으로 소용돌이치는 파문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 무표정의 모순어법을 ** 石の中の星 by リュ・シファ 石の内部が暗黒だと信じる人は 石をぶつけたことのない人だ 石の中に星が閉じ込められていることを知らぬ人だ 石が歌うことはできないと考える人は 夕暮れ時の川の流れが歌う石たちの歌を 聞いたことのない人だ その歌を聞いて泣いたことのない人だ 石の中へ入るためには水になる必要があることを まだ知らぬ人だ 石が冷たいという人は 石から涙を取り出したことのない人だ その冷たさが一時は火だったことを忘れた人だ 石が無表情だと無視する人は 石の顔をじっくり見つめたことのない人だ 中で渦巻く波紋を理解できない人だ その無表情の矛盾語法を Reply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by 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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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앉은 새는 가지가 부러질까 두려워하지 않는다.
새는 나무가 아니라 자신의 날개를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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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자주 위협적이고 도전적이어서
우리의 통제 능력을 벗어난 상황들이 펼쳐진다.
그때 우리는 구석에 몰린 소처럼 두렵고 무력해진다.
그럴 때마다 자신만의 영역으로 물러나 호흡을 고르고,
마음을 추스르고, 살아갈 힘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숨을 고르는 일은 곧
마음을 고르는 일이다.
鳥は飛びながら振り返らず
by リュ・シフ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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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にとまった鳥は 枝が折れることを恐れない。
鳥は木ではなく 自身の翼を信じているから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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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は
しばしば威嚇的で挑戦的であるため、
私たちの統制能力を抜け出した状況が展開される。
その時、私たちは隅に追い詰められた牛のように恐ろしく無力になる。
そのたびに自分だけの領域に退いて呼吸を整え、
心を落ち着かせ、生きていく力を回復することが
必要だ。息を整えることは、
心を決めることだ。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http://www.kushima.org/?p=74200
첫사랑의 강
by 류 시 화
그 여름 강가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가
너를 처음 사랑하게 되었지
물속에 잠긴 발이 신비롭다고 느꼈지
검은 돌들 틍에서 흰 발가락이 움직이며
은어 처럼 헤엄치는 듯헸지
너에 대한 다른 것들은 잊어도
그것은 잊을 수 없지
이후에도 너를 사랑하게 된 순간들이 많았지만
그 첫사랑의 강
물푸레나무 옆에서
너는 아직도 나를 기다리고 있지
많은 여름들이 지나고 나 혼자
그 강에 갔었지
그리고 두 발을 물에 담그고
그 자리에 앉아 보았지
환영처럼 물 속에 너의 두 발이 나타났지
물에 비친 물푸레나무 검은 그림자 사이로
그 희고 작은 발이
나도 모르게 그 발을 만지려고
물속에 손을 넣었지
우리를 만지는 손이 불에 데지 않는다면
우리가 사랑한다고 할 수 있는가
기억을 꺼내다가 그 불에 데지 않는다면
사랑했다고 할 수 있는가
그때 나는 알았지
어떤 것들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우리가 한때 있던 그 곳에
그대로 살고 있다고
떠나온 것은 우리 자신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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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恋の川
by リュ・シファ
translated by 船津建
あの夏川辺に座って言葉を交わすうち
きみをはじめて好きになった
水の中に浸した足が神秘的だと感じた
黒い石の間で白い足指が揺れながら
鮎のように泳いでいるようだった
きみについて他のことは忘れても
そのことは忘れられない
その後もきみを好きだと思った瞬間は多かったが
あの最初に恋心を抱いた川
トネリコの木の横で
きみは今も私を待っている
いくつもの夏が過ぎ私はひとりで
あの川に行ってみた
そして両足を水に浸して
あの場所に座ってみた
幻のように水の中にきみの両足が現れた
水に映るトネリコの黒い影の間に
あの白く小さな足が
思わずその足に触れようと
水の中に手を入れた
互いに触れた手が火傷するのでなければ
愛し合っているとは言えないだろう
記憶をたぐりよせてもその思い出に火傷しなければ
愛していたとは言えないだろう
そのとき私は悟った
消え去ることのないものも存在するのだと
私たちがひとときを過ごしたあの場所に
それはそのまま生きているのだと
立ち去ったのは私たち自身なのだと
눈위에 쓰는 겨울시
by 류시화
누구는 종이 위에 시를 쓰고
누구는 사람 가슴에 시를쓰고
누구는 자취없는 허공에
대고 시를 쓴다지만
나는 십이월의 눈 위에
시를 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질
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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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の上に書く冬の詩
by リュ・シファ
ある人は紙の上に詩を書き
ある人は人の胸に詩を書く
ある人は何もない空中に
詩を書くと言うが
私は12月の雪の上に
詩を書く
跡形もなく消える
私の詩
돌 속의 별
by 류시화
돌의 내부가 암흑이라고 믿는 사람은
돌을 부딪쳐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돌 속에 별이 갇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다
돌이 노래할 줄 모른다고 여기는 사람은
저물녘 강의 물살이 부르는 돌들의 노래를
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 노래를 들으며 울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돌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아직 모르는 사람이다
돌이 차갑다고 말하는 사람은
돌에서 울음을 꺼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 냉정이 한때 불이었다는 것을 잊은 사람이다
돌이 무표정하다고 무시하는 사람은
돌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안으로 소용돌이치는 파문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 무표정의 모순어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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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の中の星
by リュ・シファ
石の内部が暗黒だと信じる人は
石をぶつけたことのない人だ
石の中に星が閉じ込められていることを知らぬ人だ
石が歌うことはできないと考える人は
夕暮れ時の川の流れが歌う石たちの歌を
聞いたことのない人だ
その歌を聞いて泣いたことのない人だ
石の中へ入るためには水になる必要があることを
まだ知らぬ人だ
石が冷たいという人は
石から涙を取り出したことのない人だ
その冷たさが一時は火だったことを忘れた人だ
石が無表情だと無視する人は
石の顔をじっくり見つめたことのない人だ
中で渦巻く波紋を理解できない人だ
その無表情の矛盾語法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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